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결제·물류·마케팅 등 핵심 인프라가 필수입니다. 현재는 틱톡샵, 아르고, Outlandish와 같은 전문 파트너와 협력하면 현지 매장이나 지사 없이도 해외 진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진짜 과제는 그다음입니다. 진출 이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유입된 고객을 얼마나 정밀하게 이해하고 다시 방문·구매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어제 열린 “틱톡으로 여는 K셀러 글로벌 성공 전략” 웨비나에서 이 부분에 대한 핵심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그 요점을 간추려 정리했습니다.
왜 현지화 CRM인가
글로벌에서의 성과는 정교한 현지화에서 시작됩니다. 국가별 핵심 채널·문화·규제를 파악하고, 최근 본 상품·장바구니·구매 이력·선호 카테고리 같은 행동 신호를 분석해 “누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언제 어느 채널에서 반응하는지”를 읽어야 합니다. 이렇게 만든 고객 프로필을 바탕으로 메시지 내용·채널·타이밍을 설계하면, 같은 캠페인도 전환·재구매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각 국가별 특징은 뭐가 있을까요?
한국: 카카오톡 중심으로 즉시성과 정밀도를 병행합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이 핵심 도달 채널입니다. 카카오톡의 쿠폰이나 프로모션처럼 즉시 반응을 끌어내는 캠페인은 매출을 빠르게 올리는 데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다만 이를 모두에게 한꺼번에 보내면 금세 피로감이 쌓입니다. 그래서 메시지를 ‘많이’ 보내기보다 ‘맞게’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매 가능성을 점수로 나눠 사용자 세그먼트를 만들고, 알림톡과 친구톡의 역할을 분리해 빈도와 타이밍을 세심하게 조절합니다. 여기에 최근 도입된 브랜드 메시지를 더하면 채널 구독을 하지 않은 비친구까지 도달할 수 있어 신상품, 재입고, 행사 공지 등 확장형 캠페인에 유용합니다.
데이터라이즈는 장바구니, 주문서, 검색, 회원가입 등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방문자별 구매 가능성 점수(0~100)를 산출합니다. 이 점수를 활용해 점수가 높은 고객에게는 빈도를 낮추고 품질 높은 콘텐츠로 가볍게 밀어 주고, 점수가 낮은 고객에게는 리마인드와 인센티브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설계하는 등의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운영하면 불필요한 발송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곳에 힘을 싣게 되어, 전환 효율은 높이고 고객 피로는 낮출 수 있죠.
일본: LINE + 이메일로 LTV를 서서히 끌어올립니다
일본은 LINE과 이메일의 병행이 기본입니다. 특히 LINE은 일본 전체 인구의 약 70%가 사용하는 메신저로, 효과적인 사용자 도달을 위해서 필수적인 채널입니다. 다만, 전화번호를 활용하는 카카오톡과는 달리 LINE은 LINE ID로 메시지를 발송하므로 자사몰에 LINE 소셜 로그인을 추가해서 LINE ID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에는 카테고리 관심에 맞춘 추천과 멤버십 혜택 안내로 충성도를 축적합니다. 일본의 경우 대규모 할인보다 추천·콘텐츠 중심의 신뢰 구축이 효과적입니다.

북미: 세그먼트 기반의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이 승부처입니다
북미는 Shopify로 온라인 몰을 구축, 이메일을 기본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사용하고, 상황에 따라 WhatsApp·SMS를 보조로 활용합니다. 4개 타임존을 반영해 발송 일정을 세밀하게 운용하되, 누구에게 어떤 순서로 보낼지가 성과를 좌우합니다. 데이터라이즈의 방문·구매 세그먼트를 활용해 활동성이 높은 고객군부터 낮은 고객군 순으로 발송을 시작하면 도달률과 ROI를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이메일이 핵심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만큼, 스팸함으로 빠지지 않도록 기술 준비와 콘텐츠 운영을 동시에 갖춰야 합니다. 기술 측면에서는 SPF·DKIM·DMARC 등 도메인 인증을 기본으로 하고, 신규 도메인/발신 IP를 점진적으로 워밍업하며, 발송 속도 제어와 차단 목록(blocklist) 모니터링을 병행합니다. 또한 FBL(Feedback Loop) 을 등록해 스팸 신고 신호를 받아 발송 도달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제목의 스팸성 키워드를 피하고, 하드 바운스(hard bounce) 발생시에는 즉시 발송 대상에서 제거하는 등 리스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마무리
핵심은 고객을 정확히 이해하고, 고객의 맥락에 맞춘 메시지를 적절한 채널과 타이밍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시장별로 고객이 자주 쓰는 채널에서(한국=카카오톡, 일본=LINE/이메일, 북미=이메일) 관심 가질 만한 내용을 알맞은 시점에 보내고, 결과를 쉽게 확인해 곧바로 개선하면 전환과 재구매, LTV가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이 전 과정을 데이터라이즈가 한곳에서 지원합니다. Shopify·LINE 연동부터 데이터 수집, 메시지 자동 발송, 성과 확인과 개선까지. 글로벌 CRM, 데이터라이즈와 시작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