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입점만으로 충분할까요?
자사몰 없이 시작하는 브랜드라면 누구나 이런 성장의 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지그재그에 입점만 하면 잘 팔릴 줄 알았어요.”
”입점은 했는데 고객 데이터 확보 및 활용이 어려워요.”
”매출은 늘었는데 막상 남는 게 없네요…”
지그재그, 에이블리, 무신사처럼 대형 플랫폼에 입점해 쇼핑몰을 시작하고 성장하는 브랜드가 많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유입과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며 빠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브랜드의 이름은 플랫폼 속에 묻히고, 고객은 내 브랜드가 아닌 ‘지그재그에서 산 그 옷’으로만 기억합니다. 고객 데이터는 플랫폼에 쌓이고 재방문이나 재구매를 이끌 CRM 마케팅도 쉽지 않죠. 결국 남는 건 수수료와 광고비, 그리고 성장의 한계입니다. 이 글에서 가장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하나입니다.
자사몰 없이 브랜드의 지속 성장은 어렵습니다.
고객과의 진짜 관계, 데이터 기반 마케팅 그리고 브랜드 자산, 이 모든 시작점은 자사몰입니다.
지그재그 입점 조건, 자사몰은 왜 필수일까?
지그재그 입점 방법 모두 궁금하실 텐데요.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나 모든 쇼핑몰이 입점 승인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래 조건을 확인하고 신중하게 신청하셔야 해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정상 운영 중인 자사몰 보유’입니다.
지그재그 입점 기본 조건
- 사업자 등록 필수 (개인/법인사업자 모두 가능)
- 정상 운영 중인 자사몰 보유
- 자사몰 내 제품 등록 및 결제 가능 상태
- 도메인, 브랜드명, 사업자 정보가 일치할 것
- 상품 정보 및 배송/환불 정책 등 필수 고지 완료
즉 지그재그는 브랜드의 입점 채널일 뿐, 쇼핑몰 자체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자사몰이 없으면 입점 신청 자체가 어렵거나, 승인 받기까지 매우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죠. 결국 자사몰은 선택이 아닌 필수예요. 지그재그 입점 전에 자사몰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 안정적인 운영의 시작이 됩니다.
자사몰 vs. 입점몰 차이
쇼핑몰을 처음 시작할 때 많은 브랜드가 입점몰을 선택합니다. 유입 속도가 빠르고, 플랫폼의 인지도를 활용해 비교적 적은 리소스로도 빠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 고객이 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거나, 어쩌면 처음부터 내 고객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입점몰이 ‘빠른 성과’를 가능하게 한다면, 자사몰은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줍니다.
입점몰은 빠른 노출과 신규 유입에 강점이 있지만, 자사몰은 장기적으로 브랜드 자산과 충성 고객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거죠.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브랜드 성장에 있어 자사몰은 필수입니다.
자사몰이 중요한 진짜 이유
1. 고객 데이터가 곧 마케팅 자산이 됩니다.
자사몰에서는 고객의 유입 경로, 구매 히스토리, 장바구니 이탈, 클릭 로그 등 모든 행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단순한 지표가 아닌, CRM 마케팅, 자동화 캠페인, LTV 전략까지 실질적인 마케팅 자산으로 연결됩니다.
반면, 입점몰에서는 내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임에도 고객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죠. 누가 내 상품을 살펴봤고 왜 이탈했는지와 같은 고객 행동 분석을 할 수 없다면 광고를 아무리 집행해도 성과 분석과 개선이 어려운 구조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즉 구멍난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비슷한 거죠.
2. 브랜드 경험을 온전히 설계할 수 있습니다.
자사몰은 디자인, 카피, 인터랙션, 정책까지 모두 브랜드가 직접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곧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고객과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하죠. 반대로 입점몰은 주어진 템플릿 안에서 제품만 진열하는 구조입니다. 브랜드의 색과 결이 지그재그와 같은 플랫폼에 묻히기 쉬워, 시간이 지나도 ‘기억되는 브랜드’가 되기 어렵습니다.
3. 마케팅 효율이 점점 좋아집니다.
자사몰은 고객 데이터와 광고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어 정교한 퍼포먼스 마케팅과 CRM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특히 고객생애주기에 맞춰 적절한 타이밍에 맞춤형 메시지를 자동으로 발송하면 전환율은 물론 고객 경험의 질도 함께 높아지게 되죠. 유입이 반복되고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지고, ROAS 역시 자연스럽게 개선됩니다.
4. 마케팅 자동화가 가능해집니다
재방문 유도, 장바구니 이탈 알림, 리뷰 요청, 생일 쿠폰 발송 등 이 모든 걸 마케터가 수작업으로 하기엔 시간이 부족합니다. 자사몰은 CRM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여정에 맞춘 마케팅 자동화를 실행할 수 있어요.
특히 데이터라이즈를 활용하면 방문/구매 이력에 따라 타이밍별 메시지 발송, 세그먼트 분류, 맞춤 캠페인까지 모두 자동화할 수 있어 실무자의 시간도 절약됩니다.
입점몰 + 자사몰 병행 전략
앞서 얘기했듯 지그재그 같은 플랫폼은 빠른 노출과 유입에는 강하지만 장기적인 성장과 충성 고객 확보까지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입점몰→자사몰→재구매/충성 고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실제로 포터리(POTTERY), 아뜨랑스도 자사몰 중심 CRM 전략을 통해 높은 재구매율과 브랜드 자산을 쌓아가고 있죠.
전략 1. 지그재그에서 브랜드 알리고, 자사몰로 유도하기
지그재그는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기 좋은 채널입니다. 하지만 고객이 ‘지그재그에서 산 옷’이 아닌, ‘브랜드 자체를 인식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자사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즉, 지그재그는 유입을 만드는 채널, 자사몰은 브랜드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채널로 명확히 역할을 구분하고 전략을 설계해야 합니다.
실행 전략 예시
- 지그재그 구매 고객 대상 자사몰 첫 방문 혜택 제공
- 포장지, 택배 구성품에 자사몰 QR코드 삽입 및 안내 메시지 포함
- 자사몰 회원가입 시 전용 쿠폰 및 이벤트 참여 기회 제공
- SNS 및 카카오 채널을 활용해 자사몰 중심 콘텐츠 지속 노출
- 고객 응대 및 CS 처리 시 공식 채널(자사몰) 중심으로 유도
💡 지그재그 입점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잘 활용하되, 브랜드 성장을 위해 반드시 자사몰 중심의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고객이 자사몰을 방문했다면, 이제는 그 이후의 여정을 설계할 차례입니다.
전략 2. 자사몰에서 재구매를 설계하기
자사몰에 유입된 고객은 단순한 방문자가 아닙니다. 입점몰 방문자와 동일하게 여겨서는 안 되죠. 이들은 브랜드와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들 수 있는 핵심 접점에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치밀하고 진정성 있는 고객 경험을 설계해야 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고객을 세분화하고, 각 단계별로 적절한 메시지와 혜택을 제공해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처럼 고객을 생애주기 단계로 나누고 그에 맞는 CRM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라이즈를 활용하면 고객을 자동으로 위와 같은 세그먼트로 분류하고, 각 단계에 따라 이메일, 문자, 알림톡 등을 통해 정확한 타이밍에 메시지를 자동 발송할 수 있습니다.
💡 ex. 첫 구매 후 7일 뒤에는 연관 상품 추천 → 30일 이상 미구매 시 리마인드 쿠폰 발송 → 리뷰 유도 및 재구매 연결
이처럼 자사몰을 중심으로 고객 여정을 촘촘히 설계하면, 단기 매출을 넘어 브랜드 자산과 고객 생애가치(LTV)를 함께 쌓아갈 수 있습니다.
지그재그 입점몰은 시작, 자사몰은 성장입니다
입점몰은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지만,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자사몰에서 이루어집니다.
브랜드가 고객과 관계를 맺고, 데이터를 쌓고, 마케팅을 최적화하려면 자사몰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그재그에 입점하고 싶다면 자사몰부터 탄탄히 준비하세요. 그리고 입점몰에서 유입된 고객을 자사몰로 유도하고, 자사몰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하세요.
물론 그 과정을 혼자서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데이터라이즈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메시지 자동화, 세그먼트 관리, 성과 리포트까지 자사몰 중심 CRM 전략을 누구나 실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장은 자사몰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브랜드의 진짜 채널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