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지표, 흔들리는 의사결정

대부분의 CRM 솔루션은 각 상품의 클릭, 기여도 점수, 매출까지만 보여줍니다. 얼핏 보면 충분해 보이지만, 노출 데이터가 빠지면 결과만 알 뿐 ‘왜’라는 맥락을 알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불완전한 정보로 내린 의사결정이 특히 예산 집행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출만 보고 ‘성공’으로 생각해 예산을 더 투입했지만, 실제로는 매출 성장을 막는 비효율적인 상품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 상품 A : 1,000 노출 → 100만 원 매출 → RPM 100만 원
• 상품 B : 10,000 노출 → 100만 원 매출 → RPM 10만 원

매출만 보면 두 상품은 똑같은 성과를 내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노출 단위(Revenue per Mille, RPM, 1,000회 노출당 매출)로 보면 상품 A는 B보다 10배 더 효율적입니다. 노출 데이터가 없다면, 이 차이를 전혀 알 수 없어 잘못된 상품에 예산을 몰아줄 위험이 있습니다.

더 복잡한 상황도 있습니다.

• 상품 C : 100,000 노출 → 500만 원 매출 → RPM 5만 원
  
  

언뜻 보면 상품 C가 세 상품 중 매출이 가장 높으니 가장 “성공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 A와 비교하면 노출 대비 효율은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단순히 매출 숫자에만 의존하면, 비효율적인 상품 C를 메인 홈 화면과 상단 배너에 배치하는 등의 결정을 내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실제 ROI를 떨어뜨리고, 더 효율적인 상품에 투자할 기회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출 데이터의 중요성

노출 데이터 없이 매출만 보고 ‘효율적’이라 착각한 상품에 과도하게 예산을 집행하게 되면 광고비 낭비, 재고 불균형,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출 단위 지표는 이 격차를 메워줍니다. 노출 → 클릭 → 매출까지 퍼널 전 과정을 연결해 보여주어, 단순한 결과가 아닌 그 결과를 만든 맥락과 효율성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해 마케터는:

• 퍼널 전체 가시성: 노출부터 클릭, 구매까지 고객 여정을 한눈에 파악하고,
• 효율 인사이트: RPM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기준으로 예산을 최적화 하며,
• 시즌별 전략 최적화: 설날, 추석과 같이 노출 폭증이 기대 되는 성수기에 맞춰 효율적인 전략 수립,
• 상품별 성과 맥락: 노출은 많지만 전환율이 낮은 상품을 조기에 식별하고, 더 효율적인 상품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매출이 발생한 이유”를 넘어 “매출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었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되죠.

마케터를 위한 전략적 활용 방안

마찬가지로 노출 지표는 단순히 ‘데이터를 더 많이 보여주는 도구’가 아닌, 실무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성장을 위한 툴 킷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죠:

• 스마트한 예산 집행
  매출 총액이 아니라 효율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RPM이 높은 효율적인 상품에는 과감히 투자하고, 비효율적인 상품은 초기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소재 교체 타이밍 예측
  노출은 늘지만 CTR이 감소한다면, 이는 성과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입니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로 교체해 성과 저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시즌 마케팅 및 이벤트 기획
  노출 폭증이 기대되는 성수기에 맞춰 단순 매출 수치가 아닌 ‘노출 효율’을 기준으로 집중할 카테고리와 상품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 상품 운영 전략
  효율적으로 전환되는 히어로 상품은 확대하고, 노출은 많지만 전환율이 낮은 상품은 리포지셔닝, 번들링, 또는 예산 축소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까지 볼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출 단위까지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CRM 솔루션은 극히 드뭅니다. 때문에 CRM 솔루션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아래 질문들을 물어봐야 합니다:

• 퍼널 전체: 노출 → 클릭 → 매출까지의 과정을 완전하게 보여줄 수 있는가?
• 효율 벤치마크: 캠페인 ROAS뿐만 아니라 상품 RPM까지 제공하는가?
• 투명성: 별도 연동이나 추가 작업 없이, 위에서 언급한 지표를 투명하게 제공하는가?

어떤 솔루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마케팅은 ‘깜깜한 비행’이 될 수도, ‘완전한 가시성’ 속에서 성장하는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장은 단순한 결과 측정에서 오지 않습니다. 결과의 본질적 원인을 이해하고, 가장 효과적인 지점에 집중 투자할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데이터라이즈의 차별점

데이터라이즈는 상품 페이지로 기존 CRM이 놓치던 빈틈을 메웁니다. 단 하나의 페이지에서 상품 효율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총 노출 수: 클릭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상품의 노출 단위 성과를 집계
• CTR + 전환율: 노출이 실제 참여와 매출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한눈에 파악
• RPM 지표: 노출과 매출 데이터를 함께 제공해, 마케터가 직접 지표를 계산 가능하도록 합니다.